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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준비


[교사 준비물]


1. 생각해보기 위한 그림

2. 


[학생 준비물]

1.

2.





수업목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음을 이해하고, 인정하자."


1. 학생들에게 우리는 서로 이해하라고 하지만,


 (1) 실제로 '이해'라는 것은 정말 어렵고, 어려운 낱말이다.

 (2) 살아온 삶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감정과 처지를 대략 추상해 볼 수는 있다.

 (3) 그래도 완벽한 역지사지는 쉬운 말이 아니다.


2. 학생들은 자주 다툰다.


 (1) 내 생각과 달라서

 (2) 내 생각대로 되지 않아서다.

 (3) 그리고 내 마음을 상대방이 몰라주기 때문이다.

 (4) 왜 그럴까? 심하게 다툰 학생이 끝까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였다. 학생들에게 서로의 이해를 강요해야 할까?


3. 학생들과 관점과 생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였다.







먼저 두개의 그림을 보여줬다. 

(왼쪽 그림은 쥐와 고양이가 오른쪽 그림은 토끼와 오리가 보인다.)


"무엇이 보일까?"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진다. 

한참을 보더니 아 맞아 이제 보이네 한다.

이건 스스로 어느정도 생각하면 두가지를 모두 볼 수 있는 그림이다.









다음 그림은 착시 그림으로 매우 유명한 마녀와 미녀 그림이다.

이 사진에 두가지 모두가 있다고 하자. 아이들은 어리 둥절하다. 

하나는 확실히 보이는데 나머지는 아무리 해도 잘 안보인다는 것이다. 


드디어 두 가지를 다 볼 수 있게된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그림까지 그려가며 설명한다.

그제야 두 가지를 다 보는 학생이 나왔다.


그런데, 아무리해도 나머지 한 그림이 보이지 않는 학생들이 나왔다. 








마지막 사진, 한 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드레스 색깔 논란 사진이다.


이 사진을 어떤 사람은 흰색과 골드, 혹은 파랑과 검정으로 본다.


그런데 이 사진은 아무리 죽어라 설명해도 다른 색을 볼 수가 없다. 


이건 그냥 나의 눈과 뇌가 그렇게 인식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나도 이게 왜 파/검인지 모르겠다. 아무리 봐도 흰/골인데...)


아이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설득이 되지 않는 논쟁도 있다. 


이런 것으로 싸우기 시작하면 화해가 되지 않는다.


살다보면 그런일이 있기 마련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럼, 그냥 상대방의 생각을 '인정'해버리면 된다.


'너는 그런 생각을 가졌구나, 나와는 다르구나.'


'싸울 필요가 없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서로의 생각을 인정하고 나면


대화가 가능해 진다. "그럴 수 있겠구나, 네 말이 맞을 수도 있겠다."


토의가 되고 협력할 방안에 더 힘을 쏟게 된다.


옳고 그름에 허비하는 시간이 얼마나 많던가...


편견 또한 마찬가지이다. 


내가보는 것이 정답이 아님에도 내게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치우친 생각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 쉽게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사진 하나를 더 보여줬다.






흰/골과 파/검을 모두 볼 수 있는 사진을 통해 

서로가 본 색은 위치나 빛의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볼 수도 있다는 점


내가 봤던 것이 전체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내 생각이 확실히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 지 말이다.




그러므로 생각(의견)에는 '누군가가 맞고 틀린 것'이 아니라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것도 있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강조할 수 있었다.



 


평가, 되짚어보기



- 민주주의의 시작은 대화와 토론이다. 그것은 서로의 생각을 인정하되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기본적인 정치행위임을 알려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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